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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전경해 기자
  • 문화
  • 입력 2021.10.24 08:15

제15회 ‘김유정 문학상’.. 권여선 작가 수상

김금분 이사장 “김유정 문학상의 권위와 정통성, 전통 지켜낼 수 있어 감사”

지난 22일 김금분 이사장과 권여선 작가(오른쪽)가 시상식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전경해 기자

  (춘천 더리더) ‘제15회 김유정 문학상’ 시상식이 지난 22일 강원 춘천시 스카이컨벤션 스카이홀에서 개최됐다.

지난 22일 제15회 김유정문학상 시상식 후 참석내빈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전경해 기자

  이날 시상식에는 김금분 이사장, 전상국 작가, 장승진 춘천문인협회장, 춘천시의원을 비롯해 문화예술계 인사들이 참석했다.

제15회 김유정문학상 수상자 권여선 작가.

  (사)김유정기념사업회(이사장 김금분) 주최.주관으로 열린 올해 시상식에서 권여선 작가가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김유정 문학상은 2007년 윤대녕 작가가 제1회 수상자로 선정된 이후 지난해 정지아 작가에 이르기까지 14명의 수상자를 배출했다. 김유정 문학상은 김유정 소설의 문학사적 가치 전승과 한국소설문학의 새 지평을 여는데 기여해 왔다.

  김금분 이사장은 인사말을 통해 “김유정문학상의 품격과 위상을 높여준 권여선 작가에게 축하와 고마움을 전한다”며 “이 상은 도시 서민들의 애환과 농촌 현실의 아픔을 해학과 위트로 뭉친 김유정의 문학세계의 문장이자 표상”이라고 했다.

  이어 “이 상의 권위와 정통성, 전통을 지켜낼 수 있도록 함께 해주신 분들과 십시일반 후원해주신 후원자들의 따뜻한 마음에 고개 숙여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김 이사장은 “춘천 문인들은 문학에서 만큼은 진실의 힘으로 이겨낼 수 있다는 공의로움을 증명했다. 이제 모든 광풍은 잠재워졌다”며 “우리는 처음의 발걸음으로 걸어가겠다. 권여선 작가의 수상을 축하하며 함께 하신 여러분들께도 문학상을 시상하게 된 기쁨과 감사를 전한다”고 말했다.

지난 22일 김금분 이사장(왼쪽)이 권여선 작가에게 제15회 김유정문학상을 수여하고 있다. 전경해 기자

  권여선 작가는 수상소감에서 “상 받은 소설 ‘기억의 왈츠’는 오랜 기간이 걸려 완성했다. 기억의 속도가 글의 속도보다 느렸고 기억의 무늬가 글이 따라잡기엔 생각보다 섬세하고 미묘했기 때문”이라며 “나는 김유정 선생보다 두 배 가까운 삶을 살고 있다. 선생이 나처럼 오래 살았다면 이런 소설도 썼을까, 생각해본다”고 했다.

지난 22일 김금분 이사장이 제15회 김유정문학상 시상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전경해 기자

  권 작가는 “나의 소설에서처럼 김유정 선생도 회오리치는 열정으로 사뭇 곤혹스런 짓을 하고 다닌 자신의 젊은 날에 대해 뒤늦은 연민과 공포를 느꼈을 것이라 믿는다. 그러면서도 그 쓸쓸한 회고에 특유의 해학과 재미를 빠짐없이 곁들였을 것이다. 나 또한 그렇게 하려고 했다”고 덧붙였다.

지난 22일 권여선 작가가 제15회 김유정문학상 시상식 후 수상소감을 발표하고 있다. 전경해 기자

  한편, 권여선은 안동출생으로 1997년 장폄소설 ‘푸르른 틈새’로 등단했다. 오영수 문학상, 이상문학상, 한국일보문학상, 동리문학상, 동인문학상, 이효석문학상을 수상했다.

  전경해 기자 jkh@theleade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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