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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전경해 기자
  • 사회
  • 입력 2021.11.18 18:45

최문순 강원지사 “분권 실현으로 행복한 나라를”

강원도의회, 지방의회 부활 30주년 기념

최문순 강원도지사가 지난 17일 춘천 스카이컨벤션웨딩홀에서 ‘지방의회 부활 30주년 기념식’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전경해 기자

  (춘천 더리더) “분권 실현으로 행복한 나라를”

  최문순 강원도지사가 지난 17일 춘천 스카이컨벤션웨딩홀에서 ‘지방의회 부활 30주년 기념식’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

  최 지사는 “독일패망 후 독일인들은 탄식과 반성의 목소리를 냈다. 지식인과 언론, 농민 등 각계각층의 사람들이 퀼른에 모여 전쟁을 일으킨 히틀러를 막지 못한 통렬한 반성의 시간을 가졌다”며 “이곳에서 작성된 퀼른기본강령은 독일연방헌법의 기초가 되어 국가의 틀을 중앙집권이 아닌 지방분권으로 설정했다. 작은 도시에서 세계 굴지의 기업이 탄생하고 메르켈 총리 등 훌륭한 정치지도자를 배출했다”고 말했다.

  이어 최 지사는 “독일이 빈부격차 없는 성장, 전쟁 없는 통일을 이뤄낸 것은 지방분권의 힘이다. 반성을 토대로 분권의 역사를 만들어가야 한다. 분권의 실현으로 행복한 나라를 만들어가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또한, 민병희 교육감은 “지방의회 부활 30년은 도민의 든든한 버팀목이다. 새로운 마음으로 다가올 30년을 설계하며 머리를 맞대고 풀어야 할 많은 과제를 두고 있다”며 “나침판은 끊임없이 떨면서 방향을 잃지 않는다. 고민과 생각은 나침판처럼 방향을 찾아간다면 또 다른 방향을 보여줄 것”이라고 했다.

민병희 강원교육감이 지난 17일 춘천 스카이컨벤션웨딩홀에서 ‘지방의회 부활 30주년 기념식’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전경해 기자

  강원도의회는 1952년 25명의 도의원으로 9월 6일 초대의회를 개원하였으나, 1961년 5월 16일 군사정부에 의해 강제해산 되었다가 1991년 지방선거를 통해 제3대 의회가 개원함으로써 풀뿌리 민주주의가 부활했다. 강원도의회는 지방의회 부활 30주년을 기념하고, 156만 도민과 함께 진정한 지방자치를 향한 또 한 번의 힘찬 도약을 다짐하기 위해 기념식을 개최했다.

  ‘강원도의회 65年史 다큐멘터리 기념영상’ 상영과 ‘지방의회 부활 30주년 기념 창작공연’을 통해 희망과 평화의 강원도를 염원했다. 기념식 전 한국지방자치학회와 함께 ‘지방의회 30년 평가와 과제, 지역의 매력발산 콘텐츠 개발’이라는 두 가지 주제로 학술포럼이 진행되었다. 지방자치의 발전 방향을 모색하고 지방분권 시대 지방의회의 역할을 논의했다. 또 지역관광 활성화를 위한 올바른 방향성 설정을 위한 분야별 전문가들의 열띤 토론이 진행되었으며, 김정중 농림수산위원장과 박윤미 도의원이 토론자로 참여해 의미를 더했다.

  부대행사로 (사)한국전통연보존회에서 전통 ‘연(鳶)’ 날리기 시연과 충무공(忠武公) 이순신의 전술비연(戰術飛鳶) 전시행사를 가져 지방의회 부활 30주년을 축하하고, 사라져가는 우리의 소중한 전통 ‘연’의 모습을 재현했다.

  도의회는 ‘65년의 기록, 강원도의회를 말하다’라는 주제로 도의회 본관 1층 로비에서 사진전도 함께 진행하고 있다. 1952년 초대부터 제10대 도의회까지 본회의 및 상임위 활동과 현장방문, 각종행사 등 의원들의 다양한 의정활동 모습을 담은 사진 50여점이 전시되어 있으며, 12월10일까지 누구나 관람이 가능하다.

  이번 기념식은 코로나19 단계적 일상회복(1차 개편) 방역수칙을 준수하여 간소하게 진행했다.

  전경해 기자 jkh@theleade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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