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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들 칭찬 한 마디에 보람 느낍니다”.. 최기훈-김동현-이시원 소방교를 만나다춘천소방서 후평센터 119구급대
전경해 기자 | 승인2022.01.12 09:12
김동현 소방교, 최기훈 소방교, 이시원 소방교(왼쪽부터). 전경해 기자

  (춘천 더리더) “구급출동! 후평센터, 코로나 의심 증상 환자입니다!”

  스피커를 타고 나오는 출동명령에 구급대원들이 일사분란하게 움직인다.

  보호복을 챙겨입은 구급대원들이 차량에 오르며 순식간에 센터를 빠져나간다. 대기 중인 구급대원들의 얼굴에 일순 긴장감이 스친다.

  거리두기 연장으로 코로나 확진자 수가 줄어들었으나 여전히 두 자릿수를 기록하고 있다.

  이러 가운데 소방관들은 의료인력과 함께 코로나 최일선에서 활약하고 있다.

  지난 10일 오후 춘천소방서 후평센터에서 특별구급차를 운용하는 최기훈(35), 김동현(34), 이시원(28) 소방교를 만났다. 특별구급차는 1급 응급구조사가 탑승하는 중환자용 차량으로 긴박한 상황, 위중증 환자를 이송하는 구급차다.

  구급대원의 지난해는 코로나로 인한 환자증가와 이송에 따른 어려움이 혼재한 시간이었다.

  최기훈 소방교는 “코로나가 시작되면서 출동 때 보호복을 착용했다. 안경을 쓴 대원들은 습기가 차서 앞을 볼 수 없는 어려움을 겪었다”고 했다.

  이시원 소방교는 “한여름에 출동을 다녀오면 속옷까지 다 젖을 정도로 땀이 났다”며 “코로나 증상이 있는 환자는 격리실에 대기하면서 응급실 대기 시간도 2~3시간으로 길어졌다. 응급환자들의 구급차량 이용에도 문제가 야기됐다”고 말했다.

  아울러 김동현 소방교는 “코로나 이후 환자가 급증했다. 코로나로 진료 시간이 지체되자 119차량을 타고 가면 빨리 진료를 볼 수 있다는 소문이 돌았다. 택시로 이동할 수 있는 사람, 걸어서도 갈 수 있는 사람들이 119를 찾았다. 정작 위중한 사람들이 구급차량을 이용할 기회를 놓칠수도 있다”고 어려움을 토로했다.

강원 춘천소방서. 전경해 기자

  김 소방교의 본가는 삼척, 하지만 코로나 창궐 이후 고향집에 한 번도 가지 못했다. 본의 아니게 코로나 피해를 줄 수 있어서였다. 구급대원들은 119 구급대를 찾는 사람들의 80%는 구급차가 필요하지 않다고 한다. 행정적으로 규제할 수 없어 요청이 오면 출동해야 한다. 시민의식이 개선돼야 할 부분이다.

  구급대원의 보람은 생명을 살리는 것.

  김동현 소방교는 8년차 구급대원으로 지난해 심폐소생술로 생명을 구해 하트세이버를 받았다. 피로가 누적돼 대상포진을 앓을 만큼 힘겨운 한해를 보냈지만 시민들의 칭찬과 감사의 말 한마디에 시름을 잊는다.

  소방서 홈페이지에는 소방관들에 대한 감사의 글이 넘쳐난다. 소방관들은 “직접 찾아오고 감사하다고 전화하는 분도 있다. 상 받는 것보다 말 한 마디가 더 기운을 나게 한다. 그럴 때마다 소방관으로서 보람을 느낀다”고 입을 모은다.

  명절이 다가오면 소방서는 비상상황에 돌입한다.

  이동에 따른 사건 사고가 많아지기 때문.

  소방서는 위급한 상황에 대비해 명절을 앞두고 소방관들의 연차, 휴가 등을 금한다. 소방서는 1년 365일 24시간 내내 불을 밝힌다. 안전한 사회를 만들어가고 시민들의 생명을 지키기 위해서다. 명절을 앞두고 한 번쯤 일선의 소방관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가져보는 것이 어떨까?

  전경해 기자 jkh@theleade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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