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강원도산업재해장애인협회(회장 이종호)가 주관하는 이날 행사는 기관단체장, 근로복지공단 관계자, 산재장애인, 유족 등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거행 됐다.
이종호 강원도 산업재해장애인협회장은 추모사에서 “노동현장에서 흘린 산업전사들의 숭고한 희생이 국가발전에 중추적인 역할을 했지만 우리사회는 그들과 가족들의 희생과 고통을 외면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 회장은 “앞으로 산업전사들이 흘린 피와 땀이 헛되지 않도록 산재장애인의 명예보상과 권익보호, 인권향상 등 건강한 산업재해 보상권을 지켜 나갈 것”이라고 다짐했다.
이광재 민주당 국회의원은 추념사에서 “순직 산업전사의 숭고한 희생이 국가 산업발전과 국력 신장에 뜻깊게 자리하였음을 기슴 깊이 되새긴다”라고 말했다.
이 의원은 “산재장애인 및 유가족을 위로하고 권익을 향상하기 위한 산재장애인의 날과 선업전사 추모 위령제가 산업전사위령탑에서 개최되는 게 참으로 의미가 있다”라고 밝혔다.
그는 “산재로 장애를 가지고 살아가는 산재장애인과 가족들의 고통과 아픔을 헤아리고 이들을 이해하며 희망을 만들어 가는 소중한 시간이 되기를 기대한다”며 산재장애인들의 재활의지를 복돋웠다.
특히 이 의원은 “지난 한해는 참으로 많은 시련과 고통이 있었다”라며 “추운 겨울을 이겨내고 꽃을 피우는 봄 꽃처럼 시련과 고통을 또 다른 결실로 이루어 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난 2006년 설립한 (사)강원산업재해장애인연합회는 강원지역 18개시군지부로 구성됐으며 산재장애인의 인권과 복지증진 및 권익보호 등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한편 국가발전의 원동력인 지하자원 개발을 위해 순직한 산업전사들의 넋을 위로하기 위한 순직산업전사 위령제는 지난 1975년 11월 산업전사위령탑 제막과 함께 시작되었으며 현재 4054위의 위패가 봉안돼 있다.
이태용 기자 leegija@yaho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