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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더리더 온라인 뉴스팀
  • 정치
  • 입력 2022.06.15 16:37
  • 수정 2022.06.15 16:38

尹 도어스테핑…이상돈 "자칫하면 트럼프, 조절해야"· 이언주 "장관 사라져"

윤석열 대통령이 15일 오전 용산 대통령실로 출근하며 화물연대 파업철회, 자택 앞 맞불집회, 김건희 여사 지인 논란 등 취재진 질의에 답하던 중 마스크를 고쳐쓰고 있다. 대통령실사진기자단 © News1 안은나 기자

  (서울 더리더) 더리더 온라인 뉴스팀 = 윤석열 대통령이 출퇴근 길에 기자들의 질문에 대해 즉석에서 답을 하는 헌정사상 처음 있는 모습에 대해 이상돈 중앙대 명예교수와 이언주 전 국민의힘 의원은 나란히 이제는 좀 조절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분명히 신선하고 좋은 모습이지만 아차하는 순간 불어닥칠 역효과가 너무 크다는 것이다.

  이 교수는 15일 오후 KBS라디오 '최영일의 시사본부'에서 "박근혜, 문재인 전 대통령이 보여줬던 불통, 답답한 것에 비하면 굉장히 신선하게 느껴지는 것 사실이다"고 윤 대통령의 도어스테핑(door-stepping·이동 중 간단한 질의응답)을 일단 평가했다.

  다만 "그런 모습도 단점도 있다"며 "예를 들어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하루가 멀다 하고 막 쏟아냈는데 그렇게 될 가능성도 있다"고 내다봤다.

  이 교수는 "벌써 현실성이 있느냐라는 얘기가 나오고 있다"며 "그보다는 대통령이 기자들 앞에서 국정현안에 대해 질문을 받고 답변하는 (기자회견이나 간담회 형식이) 원칙이라고 본다"고 했다.

  따라서 "대통령 말 한마디는 자기가 생각했던 것 이상의 의외의 어떤 효과가 나오기 때문에 조금 절제하고 숨을 고르는 것이 필요하기에 이제는 좀 조정해야 한다"고 권했다.

  이어 "그보다는 대통령이 기자들 앞에서 국정현안에 대해 질문을 받고 답변하는 (기자회견이나 간담회 형식이) 원칙이라고 본다"고 했다.

  이언주 전 의원도 "생각보다 소통을 잘하는 것 같다고 특히 젊은 여성들은 그렇게 평가하는 것 같다"면서도 "효과 면에서 봤을 때 부작용도 좀 나오고 있다"고 도어스테핑을 길게 가져가는 것에 반대했다.

  부작용의 예로 "지난주에 검찰 인사와 관련해 '민변으로 도배하지 않았냐'고 해 대서특필됐다"는 점을 든 이 전 의원은 "그 얘기 안 하셨으면 했는데"라고 입맛을 다셨다.

  그러면서 "또 한 가지 부작용은 장관들이 사라지고 대통령의 독무대가 되고 있다는 점이다"며 "대통령이 출근하면서 모든 프레임을 설정하고 어떻게 보면 결과에 대한 책임도 대통령이 지게 되는 구조가 됐다"고 우려했다.

  "공무위원들이 먼저 어떤 성과나 이런 결과(를 내놓고) 대통령은 약간 뒤로 물러서 쿠션 역할을 해야 하는데 그런 것이 좀 어려워졌다"며 대통령을 방어할 방패와 큐션이 사라져 버린 역효과를 낳고 있다는 것이 이 전 의원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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