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천 더리더) “군민이 주인이 되는 의회상 정립”

  강원 화천군의회가 지난 1일 첫 회의를 열어 제9대 전반기 의장에 노이업 의원을, 부의장에 이선희 부의장을 선출하고 제9대 화천군의회 개원식을 개최했다.

  이날 개원식에는 노이업 의장, 이선희 부의장, 김명진 김동완 류희상 조웅희 조재규 군의원, 최문순 화천군수 및 군청 간부공무원, 군민 등이 참석했다.

  노이업 의장의 개원사와 최문순 군수의 축사 등이 이어졌다.

  한편, 최문순 군수는 축사에서 “화천군을 ‘아이 기르기 가장 좋은 화천 만들기’사업의 성공적 완수를 위해 현행 정책을 확대 발전시키겠다”며 “지역 구성원들의 안정적 생활과 건강한 삶, 행복한 미래를 위해 화천형 복지를 구현해 내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화천군의회와 더불어 우리 군의 새로운 동력을 구축하고 강원특별자치도 출범 준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 다음은 노이업 화천군의장 개원사 전문.

  오늘, 제9대 화천군의회가 힘찬 첫 발걸음을 내디뎠습니다. 군민의 대변자로서 이 자리에 설 수 있도록 따뜻한 성원을 보내주신 군민 여러분들께, 모든 의원님들의 마음을 모아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또한, 여러모로 부족한 저를 제9대 화천군의회 전반기 의장으로 선출하여 주신 동료의원 분들께 감사드리며, 임기 동안 화천군의회의 수장으로서 막중한 책임감으로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을 약속드립니다.

  우리 지역이 직면한 상황은 정말 녹록지 않습니다. 인구는 점점 줄어들고 있으며, 고령화 속도는 계속 빨라지고 있습니다. 해결해야 할 규제는 산적해 있으며, 농업 환경은 어려워지고 있습니다. 젊은 층은 더 나은 교육환경과 일자리를 찾아 지역을 떠나고 있으며, 지역 간 불균형 발전은 점점 심해지고 있습니다. 답답하고 막막하지만, 오늘 출범하는 제9대 의회와 집행부가 전력투구해야 할 과제이기도 합니다. 지난 6·1 선거를 통해 많은 분들이 말씀하시고 약속하셨던 것들은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고 지역을 발전시키고자 하는 우리 모두의 염원이었습니다.

  저희 9대 의회는 지역 주민분들의 모든 말씀에 귀 기울이고자 합니다. 지역발전을 위해 화천군이 하나 되고 한목소리를 낼 수 있는 구심점이 되도록 노력하겠으며, 지역의 변화를 이끌어가고, 장기적 안목의 지혜를 갖춘 넉넉한 그릇이 되겠습니다.

  군수님을 비롯한 공직자 여러분! 의회와 집행부는 서로의 역할은 다르지만 화천군 발전과 군민 복리 증진이라는 목표는 같다고 할 것입니다. 집행부와의 대화와 타협을 바탕으로 서로 신뢰하고 대의기관으로서 건전한 비판과 견제를 통하여 화천군 발전을 위해 함께 지혜를 모아 나가야 할 것입니다. 이를 위해 각종 군정 업무를 추진하는 과정에서 대의기관인 의회와 사전에 협의하고 조율하여 군민의 다양한 의견이 군정에 충분히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해 주실 것을 당부드립니다.

  존경하는 군민 여러분! 제9대 화천군의회는 군민의 뜻을 받드는 의정을 의정활동의 근간으로 삼아 앞으로 의회에 부여된 책무를 충실히 수행해 나가고자 합니다. 아울러 군민의 욕구를 겸허하게 수렴하여 군정에 반영함으로써 의정 발전이 곧 군정 발전이라는 의식을 갖고 최선을 다하겠으며 무엇보다 군민의 생활 안정과 군민이 주인이 되는 의회상이 정립될 수 있도록 노력을 기울여 나가겠습니다.

  또한 지역의 화합과 협력을 최우선 과제로 두고 주민의 입장에서 소통하는 의회상을 구현하겠으며 의정활동을 통하여 비전과 공약을 반드시 실천하는 의원으로서의 소임을 다하겠습니다. 9대 의원들이 의욕적인 의정활동을 펼칠 수 있도록 군민 여러분의 아낌없는 성원과 지지를 간곡히 부탁드리면서, 화천군의 무궁한 발전과 군민 여러분 가정의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시길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전경해 기자 jkh@theleade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