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더리더) 박병규 광주 광산구청장이 지난 14일 오후 ‘구청장’이 아닌 ‘경청장’으로서 시민들을 만나 다양한 목소리와 이야기를 청취했다.
15일 구에 따르면 민선8기 1호 결재 ‘찾아가는 경청 구청장실’을 처음으로 연 것.
이날 퇴근시간에 맞춰 평동역을 찾은 박 청장은 대합실에 작은 책상을 펴고 “오늘 하루 수고하셨습니다”라는 인사를 건네며 시민들을 맞았다.
아무런 예고가 없었던 광산구청장의 등장. 길을 지나던 시민들은 “청장님을 여기서 뵙네요”라며 반가움을 표시했다. “구청장님이 왜 여기에?”라며 놀라는 시민도 적지 않았다.
곧 생활 속 불편과 고충을 들어달라는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이날 다양한 시민들과 만나 소통하는 시간을 가진 박병규 구청장은 “시민들이 그동안 가슴에만 담아뒀던 이야기, 어디에 해야 될지를 몰라 못하고 있던 목소리들을 들을 수 있었다”며 “시민의 제안, 애로사항에 대해선 반드시 소관부서로 전달해 해결책을 찾고 진행 상황을 알려드려 책임감 있는 구정, 체감할 수 있는 구정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무엇보다 그는 “시민이 찾아오길 기다리는 게 아니라 찾아가는 현장소통 행정”을 강조하며 “앞으로도 적극적으로 시민과 현장에서 소통하는 시간을 갖겠다”는 의지를 나타냈다.
한편, 구는 유동인구가 많은 지역, 생활불편이나 집단민원 발생 장소, 현안과 숙원 사업 관련 현장 등을 중심으로 주 2회 이상 ‘찾아가는 경청 구청장실’을 운영할 예정이다.
염승용 기자 ysy@theleade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