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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이형진 기자
  • 여행
  • 입력 2022.08.22 11:24

걷고 싶은 ‘운탄고도’... 길 위에서 만나는 ‘탄광유산 1177갱’

운탄고도 5길 또는 하이원 하늘길에 숨쉬는 탄광유산 1177갱(사진= 하이원리조트 제공). 이형진 기자
운탄고도 5길 또는 하이원 하늘길에 숨쉬는 탄광유산 1177갱(사진= 하이원리조트 제공). 이형진 기자

  (정선 더리더) “걷고 싶은 길의 역사를 생각해 봅니다”

  강원도 남부권을 잇는 ‘운탄고도 1330’ 길이 오는 9월 완전 개통을 앞둔 가운데 폐광지역을 잇는 운탄고도 5길에는 과거 산업유산이 고스란히 남아 있다.

  운탄고도 5길은 하이원리조트 ‘하늘길’로도 불리며, 총 15.7km 코스이다.

  해발 1067m에서 시작해 해발 1330m로 이어진 ‘하늘길’은 ‘운탄고도 1330’의 중심이다.

  이 길에는 과거 대한민국의 산업화에 큰 역할을 했던 탄광유산이 고스란히 남아 있다.

  출발점에서 40분 정도 길을 따라 걷다 보면 숨이 차오를 시점에 세월의 흐름을 간직한 듯 광부의 상이 걷는 이를 환영하듯 반갑게 인사를 해 준다.

  그곳은 과거 석탄이 채굴된 ‘1177갱’.

  숫자 1177은 갱도의 해발을 의미한다.

  1177갱은 민영탄광인 동원탄좌 사북광업소가 최초로 개발한 갱도로 고한.사북지역의 탄광개발의 시작으로 평가받고 있다.

  생산량 역시 최고 수준이었다고 전해지고 있던 만큼 과거의 영광이 주변에 고스란히 묻어 있다.

  지금은 운탄고도로 걷고 싶은 길이 됐지만, 과거 대한민국 산업화 시절 이 길을 따라 수많은 탄차들이 지나갔다.

  또한, 광부들의 노고를 생각하면, 길이 주는 의미가 남다르게 전해 온다.

  더욱이 광부의 상 얼굴의 미소는 '오늘도 무사히'라는 구호가 떠오를 정도로 광부의 희노애락이 묻어 있어 잠시나마 숙연해 진다. 

  이외에도 1177갱도 주변으로 시선을 돌리면, 여름철에만 볼 수 있는 함백산 야생화가 또 다른 힐링을 선사해 준다.

  입추가 지나고 형형색색 단풍이 익어갈 시점에 하늘길을 걸어보는 것은 어떨까.

  <소중한 가치의 탄광문화, 우리가 같이 지켜가요! 이 캠페인은 강원랜드와 함께합니다.>

  이형진 기자 lhj@theleade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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