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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전경해 기자
  • 의회
  • 입력 2022.09.16 11:32
  • 수정 2022.09.16 14:28

‘도청 신축’.. 양숙희 강원도의원 “구 농업기술원 부지가 적합”

양숙희 강원도의회 의원이 지난 15일 제313회 1차 본회의에서 5분 자유발언을 하고 있다(사진= 강원도의회 제공). 전경해 기자
양숙희 강원도의회 의원이 지난 15일 제313회 1차 본회의에서 5분 자유발언을 하고 있다(사진= 강원도의회 제공). 전경해 기자

  (춘천 더리더) “강원도청 신축부지, 舊(구) 농업기술원 부지가 적합”

  양숙희 강원도의회 의원(국민의힘, 춘천6)이 지난 15일 제313회 1차 본회의에서 ‘강원도청사 신축부지 선정과 관련하여’를 주제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이같이 주장했다.

  ◇ 다음은 양숙희 강원도의원 5분 자유발언 전문.

  저는 오늘, 도청 신축부지 선정에 관한 말씀을 드리고자 이 자리에 섰습니다. 반 세기 만에 시민의 품으로 돌아온 (구)캠프페이지 부지를 춘천의 미래를 위해 어떻게 활용하는 것이 최선인가를 두고 오랜시간 고민하고 의견을 모아 시민복합공원으로 조성하기로 결정한바 있습니다. 이에 따라 춘천시는, 신청사를 시소유 땅인 캠프페이지로 이전하지 않고 컨테이너 임시청사의 불편함과 많은 비용을 감수하면서 까지 현 위치에 2018년도 신축한 것으로 본 의원은 알고 있습니다.

  춘천의 노른자위 금싸라기 땅을 콘크리트 숲으로 만들지 않고 시민들을 위한 복합공원으로 조성하여 미래세대에게 물려주기 위함이었습니다. 그러나, 강원도에서는 지방선거를 앞두고 제대로 된 의견 수렴도 없이 시민들이 공원조성으로 결정한 (구)캠프페이지 부지를 도 청사 부지로 선정하였습니다.

  저는 새로운 김진태 도정이 전면적으로 재검토하여 부지선정을 추진하는 것은 지극히 타당하다고 생각하며 적극적으로 환영하는 바입니다. 앞으로 김진태 지사님께서는 발표하신 바와 같이 도민과 시민 모두가 공감할 수 있도록 부지선정에 심혈을 기울여 주실 것을 당부 드리면서, 또 하나의 도청 신축 대상부지에 대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춘천시 우두동의 (구)강원도농업기술원 부지는 지난 2021년 농업기술원이 신북읍으로 이전하여 생긴 부지로서 13만여㎡(약 4만평)의 도유지 등 공유지입니다. 도청 신축예정부지를 6만여㎡로 볼 때 충분한 면적이며, 매입비가 들어가지 않아 어려운 도 재정에 큰 도움이 되며 조기착공이 가능합니다.

  이미 강원도소방본부 등 일부기관의 이전계획이 있으나 면밀히 재검토해서 종합청사 성격으로 건립하고 행정타운을 조성하면 된다고 생각합니다. 교통 등 접근성도 오히려 캠프페이지 보다 훨씬 우수하다고 판단됩니다. 동서고속전철이 지나가고 GTX-B노선이 연결되는 춘천역까지는 차량으로 약 5분 거리입니다.

  강원영동과 영서남부권에서도 중앙고속도로를 경유하여 춘천외곽도로인 순환대로와 춘천순환로를 이용하면 도심을 관통하는 캠프페이지 보다 접근성이 훨씬 더 좋다는 생각입니다. 또한, 원주-홍천-춘천-화천을 연결하는 국도5호선과 양양-홍천-춘천- 철원을 연결하는 국도 56호선, 서울-가평- 춘천 -양구를 연결하는 국도 46호선이 지나가는 춘천외곽도로(순환대로)는 춘천내부순환도로(춘천순환로)와 대상부지까지 방사형으로 연결되어 있고 도내 전역에서 접근하기 편리합니다.

  아울러 현재 춘천시에서 소양8교 건설을 추진하고 있어 향후 신 도청 접근성이 더욱 좋아질 것이며, 장기적으로는 제2경춘국도, 춘천-철원고속도로가 개설 완공 되면 우두동 신청사는 교통의 요충지가 될 것입니다.

  반면에 캠프페이지 주변은 레고랜드와 춘천역 역세권사업, 춘천시가 추진하는 첨단산업연구특구 등으로 향후 교통수요가 대폭 증가하여 도청까지 이전하면 엄청난 교통대란에 직면할 것입니다. 이와 관련하여 부지 선정시 우두동 (구)농업기술원 부지와 캠프페이지 부지 등 대상부지에 대하여 미래의 교통망 신설 및 개발에 따른 교통수요 등을 반영하여 강원도민의 도청접근성 시뮬레이션을 실시해 볼 것을 제안합니다.

  교통여건과 함께, 미래의 부지 확장성에 대해서도 말씀드려 봅니다. 장기적으로 보면 (구)농업기술원과 인접한 공병여단 군부대를 옛 102보충대 또는 외곽지역으로 이전한다면 도청부지의 확장성도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더불어서 신북읍.동면.북산면‧신사우동 등 춘천 강북지역의 균형발전을 위해서도 (구)농업기술원 부지가 적합하다고 판단이 됩니다.

  본 의원은, 도유지인 내 땅을 놔두고 굳이 시유지인 춘천시 땅과 교환하거나 또는 매입하여 도청사를 신축할 이유가 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지금까지 간략히 대상부지 여건에 대해서 설명드렸습니다만, 앞으로 제가 말씀드린 부지에 대하여 강원도민과 춘천시민들이 충분히 이해할 수 있도록 도청사 신축부지 선정을 다양한 방법으로 홍보해 주실 것을 당부드립니다.

  아울러, 도청사를 춘천의 다른 곳으로 신축 이전 한다면 현 도청사는 역사 문화적으로 보존가치가 크므로 최대한 리모델링 등 안전보강 공사를 거쳐 강원도 역사 유적관과 강원도만 아직 건립되지 않은 강원도립미술관 등, 강원도의 역사문화 공간으로 활용 할 수 있도록 적극 검토 해주실 것도 제안합니다. 끝으로, 조선태조 4년 이후 628년만에 도명이 바뀌는 강원특별자치도청이 강원도의 백년대계를 위해 적합한 곳에 훌륭하게 신축되기를 기원하며 5분 자유발언을 마치겠습니다. 경청해 주시어 감사드립니다.

  전경해 기자 jkh@theleade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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