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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전경해 기자
  • 의회
  • 입력 2022.10.09 12:14

‘구 종축장 부지’.. 전찬성 강원도의원 “활용 방안 없다면, 다목적 잔디광장으로”

전찬성 강원도의회 의원이 지난 6일 강원도의회 제314회 정례회 제1차 본회의에서 5분 자유발언을 하고 있다(사진= 강원도의회 제공). 전경해 기자
전찬성 강원도의회 의원이 지난 6일 강원도의회 제314회 정례회 제1차 본회의에서 5분 자유발언을 하고 있다(사진= 강원도의회 제공). 전경해 기자

  (춘천 더리더) “구 종축장 부지, 당장 활영 방안 없다면 다목적 잔디광장으로 돌려줘야”

  전찬성 강원도의회 의원(원주8, 더불어민주당)이 지난 6일 강원도의회 제314회 정례회 제1차 본회의에서 ‘구 종축장부지의 활용 방안에 대하여’를 주제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이같이 제안했다.

  ◇ 다음은 전찬성 강원도의원 5분 자유 발언 전문.

  저는 오늘 원주시민들이 간절히 바라고 또 바라는 대책을 촉구하고자 합니다. 현재 원주시 반곡동 1407-3외 30필지에 위치해 있는 구 종축장 부지는 61,477㎡에 달하는 대규모 유휴지로서 특별한 활용계획 없이 방치되고만 있습니다.

  2014년도 드라마세트장 단지 유치 무산, 2015년도 옛 원주여고와 종축장 부지 맞교환 무산, 그리고 2019년 강원도개발공사의 입장 번복으로 인한 대형 공연장 건립 무산.. 2018년 강원도가 강원도개발공사에 해당 부지를 현물 출자하면서 “해당 부지 활용을 원주시에서 원하는 대로 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이에 원주시는 자체 구상 중이던 대형 공연장 건립을 활용책으로 제시했으며, 2019년 3월 강원도, 원주시, 그리고 강원도개발공사 간 업무협약을 통해 추진이 공식화됐습니다. “강원도는 구 종축장 부지에 공연장 등 복합문화시설을 조성하고, 강원도개발공사는 공연장 등 복합문화시설 조성을 위한 적정 부지를 제공하며, 원주시와 강원도개발공사는 사업계획 수립 및 개발 시 사전 협의하여 추진한다.”는 3자 간 협약의 주요 내용입니다.

  그러나, 2019년 10월, 갑자기 강원도개발공사가 부지를 10%만 제공한다고 입장을 번복했습니다. 이후로 2022년 3월 도가 해당 부지를 도 재산으로 귀속시키며 일단락이 됐으나 그 이후 6개월간 어떤 대책도 없이 방치되고 있습니다. 더 정확히 말씀드리면 마지막 등기이전은 하지도 않은 상태입니다.

  도정질문 4회, 서면 질문 7회, 5분 자유발언 4회. 9대부터 10대까지 저희 원주 도의원들이 원주시민들을 대표하여 강원도의 구 종축장 부지 활용대책을 촉구한 횟수입니다. 구 종축장 부지는 원주 지역주민들의 삶과 지역 발전에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기에, 원주시민들은 십여년간 지속해서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신의 성실의 원칙!” 모든 사람은 사회 공동 생활의 일원으로서, 상대방의 신뢰를 헛되이 하지 않도록 성의 있게 행동하여야 한다는 법의 일반 원칙입니다. 상대방의 ‘비겁한 짓’을 금지할 수 있는 근거가 되어 주는 것이 신의 성실의 원칙입니다.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가 끝나고 새로운 도정과 시정이 시작 된 지 벌써 3개월이 지났지만 아무런 대책도 방안도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허니문의 시간은 끝났습니다. 강원도 김진태 도정과 원주시 원강수 시정은 목에 걸고 있는 꽃목걸이를 내려놓고 이제 정신 차려야 할 때입니다.

  강원도정과 도교육청은 긴축재정을 기조로 내세웠지만 정작 선거 때 남발했던 본인들 공약 살피기에 혈안이 되어있습니다. 도민과 시민들의 민생과 숙원사업을 먼저 살피고 현실을 직시해야 합니다.

  2019년 강원도와 원주시, 강원도개발공사가 맺은 협약 내용을 이행해주십시오! 그렇지 않으면 또다시 5년, 10년, 허송 세월을 보내야만 합니다. 강원도와 강원도개발공사는 언행 불일치로 도민의 신뢰를 저버리는 행정을 지양해주십시오! 해당 부지는 접근성과 실효성이 높은 대규모 부지로 대규모 공연뿐만 아니라 공공기관 유치 등 각종 공공사업을 추진하는 데 전혀 부족함이 없는 곳입니다.

  강원도와 원주시는 당장의 종축장부지 활용 대책이 없다면 더 이상 지체하지 말고 도민과 시민들이 부지 활용이라도 할 수 있도록 다목적 잔디광장으로 만드는 것을 추천합니다. 다시 한 번 말씀드립니다. 강원도는 원주시와 적극적인 협의를 통해 신속한 행정절차를 이행하여 원주시민과 강원도가 win win(윈 윈) 할 수 있는 구 종축장부지 활용대책을 마련해주시기를 강원도민과 원주시민을 대표해 강력히 촉구합니다. 경청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전경해 기자 jkh@theleade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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