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백 더리더) 겨울을 앞둔 11월, 국내 최대 폐광지역으로 꼽히는 강원도 태백시에는 시민들과 관광객들에게 사랑받는 광부 음식이 있다.
평균 해발 900M에 이상에 위치한 태백시에는 과거 약 50곳의 광업소가 존재했다.
지난 1981년 시 개청 당시 인구가 약 12만명에 달했을 정도로 석탄산업도시로 알려졌다.
이처럼 석탄산업에 대한 역사를 간직한 태백에서 만날 수 있는 특별한 음식이 있다.
바로, 광부들이 일을 마치고 먹었던 ‘물닭갈비’이다.
문헌을 통해 역사를 찾아볼 수 없지만, 한 가지 확실한 것은 채탄작업을 했던 광부들이 영양 섭취를 위해 자주 먹었다고 알려져 있다.
실제로 지역주민들에게 여쭤보면 “식재료가 풍부하지 않았던 시절, 모두가 배부르게 먹을 수 있었던 음식이 물닭갈비였다”고 한 목소리를 낸다.
물닭갈비는 그만큼 광부와 지역주민들에게 친숙한 음식이자 탄광촌의 문화를 고스란히 담아내고 있다.
태백 물닭갈비를 처음 접하면, 흡사 닭볶음탕을 연상되지만, 맛은 그렇지 않다.
칼칼하고 얼큰한 국물은 추워지는 날씨에 얼어붙어 있던 몸을 따뜻하게 녹여준다.
석탄산업도시인 태백시를 찾는다면, 광부의 음식이자 탄광문화 중 하나인 ‘태백 물닭갈비’를 한번 접해보길 추천한다.
<소중한 가치의 탄광문화, 우리가 같이 지켜가요! 이 캠페인은 강원랜드와 함께합니다.>
이형진 기자 lhj@theleade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