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 더리더) 강원도(도지사 김진태)가 지속적으로 확대 추진 중인 ‘강원형 공공 이불빨래방’사업 제12호점 ‘춘천 봄봄 사랑나눔 이불빨래방(이하 빨래방)’이 지난 14일 개소식을 가졌다.
이날 개소식에는 김진태 지사를 비롯해 육동한 춘천시장, 정재웅 강원도의회 사회문화위원장, 박관희 도의원, 김진호 춘천시의장, 춘천시니어클럽 이정훈 관장, 전기완 한국전력공사 강원본부, 이택수 한국수자원공사 소양강댐지사 부장 등 시니어클럽 일자리 참여자 6명을 포함한 40여 명의 내빈이 참석했다.
춘천시 스무숲1길 36-7에 위치한 빨래방은 도와 춘천시 사업비 이외에 한국전력 강원본부와 한국수자원공사 소양감댐 지사에서 각 5,000원씩 1억 원을 후원했다.
춘천시니어클럽이 수탁기관으로 춘천시 노인일자리사업 참여자 30명이 춘천시 지역 내 10개 읍.면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세탁물 수거 및 세탁 배송뿐만 아니라 말벗 서비스까지 제공하며 대상자별 연 3회 상한 제공한다.
빨래방 사업은 강원도가 최초로 추진했다. 지난해 말 기준 11개소가 운영 중이며 현장에서 주민들의 호응도가 높다. 올해 춘천시를 시작으로 속초시, 영월 및 화천군 3개소가 개소식을 앞두고 있다. 또한 강원도 내 미지정 시.군을 대상으로 2023년 신규 빨래방 사업 4개소를 추가 선정할 계획이다.
김진태 강원도지사는 “강원형 공공이불빨래방은 취약계층들에게 세탁서비스를 제공할 뿐 아니라, 어르신 일자리 30개를 창출하는 ‘일석이조’사업”이라며 “취약계층에 대한 복지서비스가 그 어느 때 보다 절실한 상황에서 ‘춘천시 봄봄 사랑나눔 이불빨래방’이 문을 열었다. 어르신 일자리 창출과 복지서비스라는 사업 효과를 본격적으로 거둘 수 있게 되어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고 했다.
또한, “앞으로도 보다 더 품격있는 노후생활을 보장 받을 수 있도록 일자리 창출을 위해 꾸준히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정훈 관장은 인사말을 통해 “춘천시장님과 도지사님을 비롯한 많은 분들의 도움으로 취약계층 여러분에게 필요한 이불빨래방을 개소하게 됐다”며 “코로나로 세탁서비스를 받기 어려운 취약계층의 이불빨래가 문제가 되어 왔다. 이불세탁과 수거, 배달 서비스를 제공하며 지속가능한 노인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할 전망”이라고 했다.
이어 “어르신들의 편안한 잠자리를 위해 성실히 서비스를 진행하겠다. 춘천시니어클럽의 ‘협동으로 자립, 소통으로 자조’라는 비전으로 춘천시민과 함께 동참하겠다”고 덧붙였다.
육동한 시장은 “오래 전 약사천, 공지천에 빨래터가 있었다. 한 겨울에 빨갛게 언 손으로 강물에 빨래를 하던 풍경이 생각난다”며 “봄봄 빨래방 개소로 스무숲 골목에 빨래터가 생겼다. 앞으로도 동네 빨래터를 늘여나가도록 힘쓸 것”이라고 했다.
김진호 시의장은 “그동안 코로나로 운영하지 못했던 빨래방을 열게 돼 진심으로 축하한다”며 “춘천시의회도 공동체의 행복을 만들기 위해 뜻을 같이하고 일자리와 복지에 이바지하겠다”고 축사했다.
정재웅 위원장은 “노인 일자리와 복지문제는 도의회 사회문화위원회에서 가장 주목하고 있는 문제”라며 “한 곳의 빨래방으로 춘천시 전체를 커버할 수 없다”며 “2~3곳을 더 개장할 수 있는 것은 도지사와 시장의 의지에 달렸다. 도의회에서 이 분야 예산 삭감은 없을 것”이라고 했다. 이어 “취약계층이 혜택을 볼 수 있도록 확대해 주시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전경해 기자 jkh@theleade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