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천 더리더) 강원 화천군 상서면 산양리, 일명 ‘사방거리’가 산뜻한 새옷을 입었다.
화천군(군수 최문순)은 지난 2019년부터 179억원을 투입해 시작된 산양리 경관개선사업이 올해 초 마무리됐다고 28일 밝혔다.
군에 따르면 거미줄처럼 하늘을 뒤덮었던 전깃줄은 땅속으로 묻혔고, 밤이면 외출이 꺼려지던 골목마다 정겨운 메시지가 담긴 간접조명이 설치됐다.
마을 곳곳에는 깔끔한 벤치와 데크 등 주민 휴식공간이 마련됐다. 산양리 입구를 지키던 흉물스러운 전차방호벽에는 익살스러운 레고블럭 캐릭터들이 자리 잡았다. 오랫동안 달려있던 낡은 간판, 도로와 인접한 건축물의 입면은 현대식 세련된 디자인으로 재탄생했다.
군은 이 밖에도 마을안길 정비, 교량 경관개선, 가로등 설치 등을 완료했다. 여기에 DMZ 시네마와 실내 체육관, 상서종합문화센터를 비롯해 스크린 골프와 스크린 야구, 독서를 즐길 수 있는 군장병 휴게쉼터까지 더해져 상서면 산양리는 ‘젊은 거리’로 탈바꿈 중이다.
군은 올해부터 사내면 사창리에서도 82억원이 투입되는‘사내 중심지 경관 명품화 사업’을 추진한다. 군은 2025년까지 보행친화거리 조성, 골목길 및 장터길 경관조성, 하천 친수경관 조성, 하늘광장 및 테라스 가든 조성 등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최문순 군수는 “산양리 경관개선사업을 통해 마을 분위기가 한층 밝아졌고, 외출 장병과 면회객들의 반응도 좋다”며 “사내면 경관개선 역시 꼼꼼히 진행해 성공적으로 추진토록 하겠다”고 했다.
전경해 기자 jkh@theleade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