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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전경해 기자
  • 사회
  • 입력 2023.03.11 13:07
  • 수정 2023.03.11 13:14

“소중한 기억 나누고 싶어 펜 잡아”.. 35년간 소방관 생활 수필집으로 엮어

주진복 춘천소방서장. 전경해 기자
주진복 춘천소방서장. 전경해 기자

  (춘천 더리더) 주진복 춘천소방서장이 자신의 삶과 경험을 담은 자전적 수필집을 발간했다.

  주 서장은 지난달 24일 비즈니스 서비스 플랫폼 ‘크몽’을 통해 전자책 ‘죽음의 문턱을 3번씩 넘나든 소방서장 성장기’를 출간했다. 이 책은 주 서장이 자신의 35년 공직생활을 돌아보며 느낀 감상을 기록한 수필집이다. 춘천소방서 직원들에겐 무료로 배포됐다.

  책을 읽은 춘천소방서 소속의 한 구급대원은 “굴곡 많았던 인생에서 마주쳤던 사람들에 관한 생각, 화마와 싸우면서 살아온 소방관으로서의 애환, 동료들이 보여준 뜨거운 인간애 등이 담담한 어조로 짜임새 있게 구성돼 큰 감명을 받았다”고 했다.

  수필집엔 탄광촌에서 시작된 주 서장의 성장기와 사회 초년생으로서의 애환, 소방관으로서 첫발을 내딛던 순간의 추억, 깊은 인상을 남겼던 재난 현장에서의 기억, 팍팍했던 공직 생활, 병마와의 싸움, 후배들과의 교감 등 저자의 다채로운 경험과 사유가 담겼다. 이를 통해 세대를 불문한 많은 이의 호평을 끌어냈다.

  주 서장은 평소 후배 직원들 사이에서 ‘소통하는 감성지휘관’으로 통한다. 그는 직업 특성상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PTSD)’에서 자유롭지 못한 후배들의 심적 안정을 유도하기 위해 ‘책 읽는 소방관 프로젝트’와 독서.글쓰기 특강도 진행하고 있다.

  주 서장은 “지난 세월 느끼고 경험한 소중한 기억을 여러 사람과 나누고 싶은 마음에 펜을 잡았다”며 “앞으로도 소통하며 공감하는 이웃이자 친구, 소방관으로서 삶을 공유하고 싶다”고 말했다.

  전경해 기자 jkh@theleade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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