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천 더리더) 강원 화천군(군수 최문순)이 올해부터 출산한 지역 산모들을 위한 지원을 대폭 강화한다.
사업명 그대로 ‘친정엄마 같은 출산지원 정책’을 시행하기 위해서다.
군은 이달부터 출산 후 1년 이내인 지역 산모를 위한 가사 지원 서비스 바우처 사업을 시작한다고 14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가사 지원 서비스는 가정방문을 통한 청소, 세탁, 취사 등을 대신 해주는 것이 주요 내용으로, 1일 4시간, 주 1회, 월 4회 이뤄진다.
서비스 비용은 매월 24만 원이지만, 본인 부담금은 1등급(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 대상자 10%, 2등급(기준 중위소득 120% 이하 중 기초수급자, 차상위계층이 아닌 주민) 대상자 20%, 3등급(기준 중위소득 120% 초과) 대상자 30% 수준에 불과하다.
신청은 각 주소지 읍.면 사무소 복지부서로 방문해 접수하면 된다.
한편, 군이 지난해 초 문을 연 화천 공공산후조리원도 산모들에게 최고 수준의 시설이라는 호평을 받고 있다.
특히 지역에 1년 이상 거주 중인 산모들에게 2주간 이용요금 180만원을 100% 면제해주는 서비스로 인기다. 덕분에 수백만 원의 비용을 들여 서울 등 수도권 등에서 원정 산후조리를 고민하던 예비 산모들은 경제적인 큰 짐을 내려놓을 수 있게 됐다.
화천군 보건의료원 별관 지상 2~3층에 603㎡ 규모로 마련된 조리원은 산모실과 신생아실, 수유실, 사전 관찰실, 상담실, 휴게실, 피부 관리실, 건강 관리실, 식당, 세탁실 등 산후 조리에 필요한 모든 공간과 기기를 완비했다.
지역 인터넷 커뮤니티에서도 공공산후조리원 이용 후 만족감을 표시하는 글들이 끊이지 않는다. 이뿐 아니라, 군은 올해부터 출산 장려금 규모, 대상을 대폭 확대했다.
당초 군은 셋째 아이 이상 신생아 및 입양아에게 3년간 매년 50만원의 출산 장려금을 지급했으나, 올해부터는 세대주가 1년 이상 화천에 주민등록 후 실거주할 경우, 아이 출산 순위에 관계없이 모든 신생아 및 입양아가 출산 장려금 지원 대상이 된다. 기존에 3년간 50만원씩, 총 150만원이던 장려금 금액 역시 1회 300만원으로 2배 확대됐다.
최문순 군수는 “화천의 산모들이 대도시 부럽지 않은 최고 수준의 서비스를 받으실 수 있도록 다양한 정책들을 실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전경해 기자 jkh@theleade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