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 지사는 5일 오전 ‘충남도 역대 도지사 초청 도정간담회’를 가진 자리에서 이같이 말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안희정 현 지사(36대), 안응모(22대), 한양수(23대), 이동우(28대), 박태권(29대), 심대평(24, 32, 33, 34대) 전 지사가 참석하고 도 실국원장이 함께 배석했다.
안 지사는 환영사를 통해 “충남도정 역사 속에 선배 도지사님들이 이룬 역사를 이어가는 것이 제 임무라고 생각한다”고 말하며 환영과 존경의 마음을 표현했다.
이 자리에서 그는 “선배 도지사님들의 고언을 늘 청해듣고 따라갈 수 있도록 아낌없는 질책과 말씀을 달라”고 말했다.
안응모 전 지사(22대)는 “안 지사님은 도정발전 계획을 새로운 시대에 맞게 잘 세워서 하시는 것 같다”고 평가했다.
이어 그는 충남도는 도시를 중심으로 하는 도가 아니라는 것을 강조하면서 “농촌을 좀 더 멋지게 하는 도가 됐으면 하는 바람이다”고 밝혔다.
특히 그는 유기농을 예로 들면서 “유기농 산업을 특화해서 충남의 생산품으로 만들면 농촌을 부유하게 하고 도시로 떠난 사람들을 농촌으로 돌아오게 할 수 있을 것이다”고 덧붙였다.
한영수 전 지사(23대)는 인삼산업 중요성과 전략적 육성에 대한 필요성을 강조하며 “앞으로 충남의 인삼이 국제적인 경쟁력을 가질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심대평 전 지사(24, 32, 33, 34대)는 “농업 없이 국가의 미래가 없다”며 안 지사의 3농혁신 정책방향에 전폭적인 지지와 공감을 표했다.
그는 농업에 대한 중요성을 언급하면서 “아직도 구제역으로 가축을 매몰한 농가들에 대한 보상과 살처분 보상처리가 안되서 어려움을 겪는 농가들 많다”며 “이에 대한 현황이 가장 먼저 챙기고 해결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이동우 전 지사(28대) 역시 3농혁신에 깊은 관심을 보이며 “농업의 생존을 위해 힘써달라”고 주문했다.
그는 “충남 농업이 FTA에서 살아남을 수 있도록 더 많은 관심을 갖고 농민들이 생존권을 보호받으면서 경쟁력을 가질 수 있도록 3농혁신을 추진시켜 달라”고 덧붙였다.
박태권 전 지사(29대)는 “역대 지사들을 인삼엑스포 홍보대사 등의 역할을 맡기면 어떻겠냐”며 인삼엑스포에 대해 적극적인 관심을 표명했다.
한편 역대 도지사들의 인사말 후 안 지사는 “충남의 살아있는 역사의 지도자를 모시고 말씀을 듣게돼 영광이고 감사하다”며 앞으로도 많은 관심과 지지를 당부했다.
이에 대해 역대 도지사들은 “충남 발전을 위해 물심양면으로 돕겠다”고 약속하며 “단기적인 성과에 연연하지 말고, 멀리 내다보고 큰 행정 펼쳐달라”고 주문했다.
이형진 기자 lhj@theleade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