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 기자명 전경해 기자
  • 사회
  • 입력 2023.06.24 11:57

강원특자도의회 “용문~홍천 광역철도 조기 착공을”

강원특별자치도의회 의원들이 지난 23일 용문-홍천 광역철도의 조기 착공을 촉구하는 결의문을 발표하고 있다(사진= 강원도의회 제공). 전경해 기자
강원특별자치도의회 의원들이 지난 23일 용문-홍천 광역철도의 조기 착공을 촉구하는 결의문을 발표하고 있다(사진= 강원도의회 제공). 전경해 기자

  (춘천 더리더) 강원특별자치도의회(의장 권혁열)가 지난 23일 제320회 제2차 본회의 산회 후 결의문을 발표하고, 침체된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교통 인프라 확충에 필요한 수도권과 강원 중부 내륙을 연결하는 ‘용문-홍천 광역철도’의 조기 착공을 촉구했다.

  이날 의회 현관 앞에서 진행된 결의안은 의원 49명 전원을 대표해 이영욱(홍천1, 국민의힘) 교육위원회 부위원장이 발표했다.

  이번 결의문은 대통령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기획재장부장관, 국토교육부장관 앞으로 송부될 예정이다.

  ◇ 다음은 결의문 전문.

  홍천은 면적 1,820.3㎢로 대한민국에서 가장 넓은 면적을 보유한 기초자치 단체다. 그동안 한반도에 맑은 공기를 공급하는 허브의 역할과 수도권 시민에게 깨끗한 물을 제공하기 위한 상수원으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 왔다. 그러나 이러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홍천은 환경.산림.국방.농지 등 각종 규제로 성장과 개발을 제한 받아 지역 발전을 이루지 못하고 낙후된 채 방치되어 있다.

  대한민국은 OECD 38개 국가와 어깨를 나란히 하고, 2023년 IMF기준 GDP 세계 12위의 경제 강국으로 발전하는 눈부신 성장을 이루었다. 반면, 인적·물적 자원의 수도권 집중화 현상으로 인해 지방은 소멸 위기에 놓여, 국가의 균형 발전은 시급한 정책 과제가 되었다. 그렇기에 지금, 국가의 균형 발전 차원에서 중부 내륙의 가장 규모가 크고 자원이 풍부한 고장에 철도가 개설되어야 하는 것은 시대적 사명이다.

  기차 타고 서울에 가고 싶은 홍천군민들의 100년 열망과 간절함을 담아 강원도의회 의원 모두가 한결같은 마음으로 다음과 같이 결의한다.

  하나, 홍천은 인구감소로 인한 지방소멸 예상지역이다. 국토 면적의 11.8%인 수도권에 전체 인구의 50.2%가 거주하고 있고, 국내 1000대 기업 가운데 74%가 소재하고 있는 오늘날, 인구 유출과 저출산·고령화의 3중고를 감당하고 있는 지방은 소멸 위기에 처해있다. 수도권의 인구 과밀 해소와 지역 균형 발전을 위해 광역철도 건설사업은 반드시 필요하다. 용문-홍천철도 조기 착공하라!

  하나, 홍천은 11기계화보병사단과 7기갑 여단 등 만여 명 이상의 군 장병들이 국토방위를 위해 병영생활을 하고 있는 안보 1번지의 고장이다. 그러나 국가 안보를 책임지고 있다는 자부심만으로 지역 주민은 행복해 질 수 없다. 사회간접자본은 지역 경쟁력의 기초이자 가장 중요한 요소이다.

  안보에 흔들림이 없이도 넓은 면적과 풍부한 산림 등 자원을 충분히 활용하여 지역이 자생하고, 성장할 수 있는 최소한의 여건을 마련하기 위해 인적·물적 자원의 확충과 지역간 활발한 교류를 할 수 있도록 교통 인프라 확충이 시급하다. 부모는 기차 타고 면회 오고, 군 장병은 기차 타고 휴가 갈 수 있도록 용문-홍천철도 조기 착공하라!

  하나, 홍천은 바이오.헬스 산업의 중심지로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코로나 19와 같은 신종 감염병에 대한 준비와 대응을 위한 연구와 산업화는 국민의 생존권과 건강한 삶을 위해 필수 불가결한 요소가 되었다.

  홍천은 ‘국가항체클러스터 도시첨단산업단지’를 중심으로 바이오.헬스 산업을 육성하여 지역 경제 활성화를 도모하고 있으며 산업과 관련한 통근, 통학, 관광, 휴양 등의 체류 인구 증가를 위해서는 수도권과의 거리를 단축하는 광역철도의 존재가 선행되어야 한다. 용문-홍천철도 조기 착공하라!

  강원도의 최대 현안이자 홍천 군민의 100년 숙원 사업인 용문-홍천 광역철도 건설사업은 경제성 논리보다 소외지역에 대한 국토의 균형발전 차원에서 확고한 의지를 가지고 추진되어야 한다. 수도권과 강원 중부 내륙을 연결하는 교통망은 지역 현안을 넘어, 강원특별자치도 발전을 위한 국가항체 클러스터 조성 사업, 천연물 바이오 국가첨단산업단지 지정 등 지역특화산업을 뒷받침하는 초석일 뿐 아니라 국가 발전에서 소외되어 있다는 강원도민의 소외감과 위기감에 희망의 불씨가 되어 강원특별자치도의 성공적인 미래의 도약을 위한 커다란 원동력이 될 것이다.

  강원특별자치도의회는 인구소멸 위기와 지역 균형 발전의 해법인 용문-홍천 광역철도의 조기착공을 강력히 촉구한다.

  전경해 기자 jkh@theleader.kr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