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 더리더) ‘오대산 월정사 절, 산속에 피어난 이야기’ 특별전시회가 지난 25일 국립춘천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 열렸다.
2023 강원세계산림엑스포 개최에 맞춰 월정사의 유물들과 오대산이 품은 역사.문화와 가치를 공유하는 전시로 오는 12월 25일까지 이어진다.
정념 월정사 주지스님, 이재열 국립춘천박물관장, 김진태 도지사, 육동한 춘천시장, 윤성용 국립중앙박물관장, 최양희 한림대 총장, 정재웅 강원도의회 사회문화위원장, 문화계 인사 등이 참석했다.
이재열 국립춘천박물관장은 “오대산은 명산 중 명산으로 우리나라 불교 성지인 월정사를 품고 있는 성스러운 산”이라며 “오대산 곳곳에 불교 신앙과 연관된 문화가 가득하다. 오대산의 풍요로움과 신앙, 사람에 대한 이야기를 소개하는 전시회로 사찰과 문화유산 등 불교문화의 가치를 인식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했다.
정념 스님은 “강원세계산림엑스포와 2024 강원동계청소년올림픽 개최 기념 한국불교 최고의 성산인 오대산의 이야기를 담은 전시회”라며 “전란으로 문화재의 손실이 많았으나 월정사성보박물관은 강원도에서 가장 많은 문화유산이 남아있는 곳이다. 6점의 국보급 문화재와 수 많은 보물 상당수를 보유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내년 동계청소년올림픽이 열리는 시기에 월정사성보박물관에서 다시 볼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육동한 시장은 “오대산과 월정사에 대한 많은 기억을 갖고 있다”며 “불교의 성지인 월정사가 강원도에 있다는 것은 우리의 복이다. 강원도에 불교가 탄생한 배경과 담고 있는 많은 이야기들이 전시회를 찾는 사람들에게 깊은 울림이 되길 기대한다”고 축사했다.
윤성용 국립중앙박물관장은 “월정사의 불교문화유산 전시는 박물관의 힘만으로는 어려웠을 것이다. 많은 사람들의 노력이 있어 가능했을 것”이라며 “국립박물관과 월정사의 귀한 인연이 오랫동안 이어지길 바란다”고 축사했다.
한편, 이번 전시회는 9월 26일부터 오는 12월25일까지 이어진다. 연계 행사로 11월 17일 국립춘천박물관 대강당에서 ‘강원 불교문화의 성지, 오대산’을 주제로 학술대회가 열린다. 이밖에 작가와 함께 ‘불꽃 속에 피어난 연꽃’ 민화 그리기, 인문학 강좌, 초청 강연 등의 프로그램이 진행될 예정이다.
전경해 기자 jkh@theleade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