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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이형진 기자
  • 문화
  • 입력 2023.11.17 08:55
  • 수정 2023.11.17 17:02

“작가적 메타포 담겼다”.. 포토에세이 ‘가족사진’ 출간

포토에세이 ‘가족사진’(사진= 전경해 작가 제공). 이형진 기자
포토에세이 ‘가족사진’(사진= 전경해 작가 제공). 이형진 기자

  (춘천 더리더) 60세를 훌쩍 넘긴 현직 기자가 10여 년 동안 기록한 사진과 글을 묶어 포토에세이 ‘가족사진’을 펴냈다.

  견경해 작가의 포토에세이는 지난 3월 강원문화재단의 ‘생애 첫 예술지원’에 선정돼 야스미디어에서 책으로 나왔다.

  전 작가는 2009년부터 늦깎이로 강원다문화복지신문사에 입사해 기자로 활동해왔다. 전 작가는 춘천 출신으로 학창시절을 비롯해 2015년, 2016년 연속으로 김유정 백일장에 참가해 장원, 대상 등을 수상하며 실력을 키워왔다.

  ‘가족사진’은 120여 편의 글과 사진으로 엮어져 있다. 전 작가는 책 머리에 ‘이 책은 기억으로 수 놓은 조각보입니다. 어떤 장소나 풍광, 음악, 소리 등은 기억을 소환하는 힘이 있어 포개져 있던 기억이 들춰지곤 합니다. 사진 한 장으로 기억되는 유년, 냄새와 맛으로 떠올려지는 이야기들을 모았습니다.’라고 했다.

  치운 이공우 시인은 추천의 글에서 ‘가족사진’은 ‘사진 에세이’입니다. 이런 유형의 책을 종종 만납니다만, 보통은 이종(異種) 작가들 간의 상호 교류·교감의 결과물이었던 경우가 내가 보아온 대부분이었습니다. 그런 면에서도 이 책은 특별합니다. 작가가 사진을 찍고, 이를 주제로 에세이를 썼습니다. 단지 사진에 대한 설명(caption)이 아니라, 작가적 메타포(metaphor)가 담긴 에세이로 사진을 음미하는 방식입니다.

  그 100여 편의 작품에 흐르는 맥은 ‘가족’이라는 큰 강물에서 서로 만납니다. 사실주의(realism)의 진수인 사진을 통해 이런 상상력이나 이상화를 추론해낼 수 있다는 것이 정말 놀랍습니다. 더욱 경이로운 것은, 그 많은 작품의 수미(首尾)가 서로 일관된 맥락성을 가지게 작업을 했다는 점입니다. 사진작가로서의 예리한 눈, 수필가로서의 깊은 지성에 그저 탄복하면서도, 책에 담긴 그의 수고와 노력에 경의를 표할 수밖에 없습니다.’라고 평했다.

  한편, ‘가족사진’은 교보문고, 영풍 문고 등 인터넷 서점을 통해 구입할 수 있다.

이형진 기자 lhj@theleade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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