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 더리더) 강원특별자치도와 강원일보사 주관으로 춘천 세종호텔에서 지난 13일 ‘2023 농업인대상 및 농촌마을활력프로젝트 우수마을 시상식’이 열렸다.

  김진태 강원특별자치도지사, 박진오 강원일보 사장, 권혁열 도의장, 김용복 도의회 농림수산위원장과 엄윤순 부위원장, 강정호, 박호균, 윤길로, 전찬성, 최종수, 홍성기 도의회 농림수산위원, 이춘만 인제군의장, 김용욱 농협중앙회 강원본부장, 김영배 한국농어촌공사 강원지역본부장, 이재석 강원도농업인단체총연합회 수석부회장, 김창천 강원도 농정특보 등이 참석했다.

  김진태 지사는 기념사에서 “농업은 삶의 근본으로 강원도는 국가보다 16년 앞서 농업인 행사를 열어왔다”며 “휴일도 없고 온 가족이 매달려야 하는 농업인의 고된 삶을 충분히 이해 한다. 지난해 조사된 농가소득 집계에 따르면 강원도 농업인들은 가구당 5천만원을 상회하는 것으로 전국 3위다. 그러나 아직 갈 길이 멀다”고 했다.

  이어 김 지사는 “세수 부족으로 예산의 30%를 삭감해야 하지만 농업 예산은 줄일 수 없어 5%를 늘일 계획이다. 만족할만한 수준은 아니지만 강원특별자치도 출범과 함께 규제에 묶였던 각종 걸림돌이 해제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권혁열 의장은 축사를 통해 “지금 11대 의회 행정사무감사 기간이다. 총체적 절감 중에도 5% 늘인 농축수산 관련 예산을 정립하도록 애쓰고 있다”며 “기후변화에 따른 생산량 감소, 농촌 일손부족, 농자재값 상승 등 농업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고 했다. 이어 “농업은 우리의 생명이고 미래다. 농업인 여러분들이 생명 살리기에 앞장서고 있다는 자긍심으로 미래 우리의 농업을 선도해달라”고 격려했다.

  한편, 수상의 영예는 작물경영부문 원연호(원주), 친환경농업부문 전대영(평창), 수출.유통부문 농업회사법인 양구아스파라(대표 최예수.양구), 축산발전부문 김정수(인제), 미래농업육성부문 남영준(삼척), 농촌융복합산업부문 횡성인삼영농조합법인(대표 최기종.횡성) 등에게 돌아갔다.

  이와 함께 원주 부론면 정산1리, 횡성 둔내면 삽교3리, 공근면 부창리, 철원 갈말읍 내대2리, 홍천 홍천읍 장전평1리, 영월군 김삿갓면 예밀 1리, 양양군 현남면, 정선군 북평면 남평1리 등 8개 마을이 농촌마을활력프로젝트 우수마을로 선정돼 시상식을 가졌다.

  농업인대상은 올해 43회째로 농업인의 영농의욕과 자긍심을 높이며 강원농업의 미래를 선도해왔다. 농촌마을활력 프로젝트 우수마을로 선정된 8개 마을에는 각각 5억9천만원의 사업비가 투입된다.

  전경해 기자 jkh@theleade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