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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이형진 기자
  • 사회
  • 입력 2023.12.07 11:53

이재한 회장 “작품으로 인정받는 강원미술대전, 작가들에게 보답 되길”

지난 5일 ‘2023 제51회 강원미술대전’ 대상 작품 앞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왼쪽부터 전태원 전 강원미술협회장, 박승근 화가, 신제남 이사장). 전경해 기자
지난 5일 ‘2023 제51회 강원미술대전’ 대상 작품 앞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왼쪽부터 전태원 전 강원미술협회장, 박승근 화가, 신제남 이사장). 전경해 기자

  (춘천 더리더) 지난 5일 춘천문화예술회관 전시실에서 ‘2023 제51회 강원미술대전’ 공모수상 작품전 개막과 시상식이 열렸다. (사)한국예총 강원특별자치도연합회(회장 이재한) 주최, (사)한국미술협회 강원특별자치도지회(지회장 이종봉) 주관, 강원특별자치도가 후원했다.

  서양화, 한국화, 조소 등 6개 부문 총 168점이 출품되어 이 중 122점이 입상했다. 영예의 대상은 춘천출신 박승근(37) 서양화가의 ‘고여지는 사람들’이 받았다.

지난 5일 ‘2023 제51회 강원미술대전’ 시상식 후 수상자들과 내빈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전경해 기자
지난 5일 ‘2023 제51회 강원미술대전’ 시상식 후 수상자들과 내빈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전경해 기자

  이재한 회장은 대회사에서 “대상 수상자 박승근씨의 작품 해석처럼 선택된 기회만을 제공 받는 우리에게 예술은 나를 돌아보고 스스로 선택하게 하는 희망으로 나타난다”며 “강원미술대전을 강원예총의 역사와 함께하며 참여작가들이 강원예술인으로 성장하는 원동력이 되었다”고 했다. 이어 “온전히 작품으로 인정받는 강원미술대전을 통해 작가들의 시간과 노력에 대한 보답이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지난 5일 ‘2023 제51회 강원미술대전’ 공모수상 작품전 개막식에 참석한 내빈들이 테이프 커팅을 하고 있다. 전경해 기자
지난 5일 ‘2023 제51회 강원미술대전’ 공모수상 작품전 개막식에 참석한 내빈들이 테이프 커팅을 하고 있다. 전경해 기자

  이종봉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제51회 강원미술대전은 새로운 100년을 위한 출발점”이라며 “문화자치 실현을 위한 2023년 강원미술은 큰 걸음의 희망길을 나서고 있다. 강원미술대전은 전국 신진작가 등용문이며 생활미술로 출발한 열정의 작가 지망생들의 도전의 문”이라고 했다. 이어 “공모전 특성이 갖는 성실함과 실험적 작품은 작가정신을 더해가며 나름의 작업세계를 구축해나가는 지름길이 될 것이다. 수상자들의 강원미술 성장의 역할을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지난 5일 ‘2023 제51회 강원미술대전’ 시상식에서 심사총평을 말하는 신제남 이사장. 전경해 기자
지난 5일 ‘2023 제51회 강원미술대전’ 시상식에서 심사총평을 말하는 신제남 이사장. 전경해 기자

  화가 박승근씨는 수상 소감을 통해 “전업 작가를 목표로 오랜 시간 작업을 해왔으나 개인전, 단체전 등 전시는 물론 작품을 판매해 본 적도 없다”며 “첫 작품 판매가 강원미술대전 대상이라는 수상과 맞물려 뜻깊고 영광스러운 일이 될 줄 생각하지 못했다. 더 좋은 작품을 창작해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지난 5일 김진태 도지사를 대신해 대상을 전달한 박광용 강원도문화관광과장과 박승근 서양화가(오른쪽)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전경해 기자.
지난 5일 김진태 도지사를 대신해 대상을 전달한 박광용 강원도문화관광과장과 박승근 서양화가(오른쪽)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전경해 기자.

  이어 “작업의 모토를 그림으로 말하는 것이 화가의 사명이지만 부족함이 많다. 어떤 깊은 사유를 바탕으로 철학적 내용을 표현한다기보다 개인의 시선으로 느껴지는 현대의 모습을 나름의 해석과 표현을 그려내려 노력하고 있다”고 했다.

지난 5일 박승근 서양화가가 수상소감을 말하고 있다. 전경해 기자
지난 5일 박승근 서양화가가 수상소감을 말하고 있다. 전경해 기자

  박 화가는 작품설명에서 “현대는 내적으로 혐오와 배척이 늘어나고 외적으로 양극화되고 있다. 이러한 사회현상에 대한 원인은 생활 전반에 영향을 끼치고 있는 알고리즘”이라며 “무한한 편의성과 효율성을 제공하는 긍정의 면과 극단적인 편향성을 갖게 하는 부정의 면이 대립한다. 인간관계의 이해 부족과 경직된 사고로 고착화 되어가는 일련의 모습들을 이번 작품에 담았다”고 했다.

지난 5일 이재한 회장이 ‘2023 제51회 강원미술대전’ 공모 시상식에서 대회사를 하고 있다. 전경해 기자
지난 5일 이재한 회장이 ‘2023 제51회 강원미술대전’ 공모 시상식에서 대회사를 하고 있다. 전경해 기자

  신제남 (사)한국전업미술가협회 이사장은 심사총평을 통해 “강원미술대전은 공정성과 신뢰성에 최선을 다한 공모전”이라며 “출품작품의 수량보다 질적으로 우수한 작품들이 출품되는 것이 요즈음 공모전의 추세이며 바람직한 흐름”이라고 했다.

지난 5일 이종봉 회장이 ‘2023 제51회 강원미술대전’ 공모 시상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전경해 기자
지난 5일 이종봉 회장이 ‘2023 제51회 강원미술대전’ 공모 시상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전경해 기자

  신 이사장은 “묘사력의 탄탄한 기초위에 시대적 상황을 현대적 감성과 철학으로 우수한 작품을 그려낸 박승근 작가의 작품을 대상으로 선정했다”며 “조소분야의 출품작 수가 적어 아쉬웠으나 공예 출품작들의 다양한 소재와 표현, 대형화 되어 조소에 버금가는 역량을 보여준 점을 높이 산다”고 했다. 수상작품 전시회는 12월 10일까지다.

  전경해 기자 jkh@theleade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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