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 기자명 이형진 기자
  • 문화
  • 입력 2023.12.07 16:25

하얼빈 빙등 장인 손으로 빚은 화천 실내 ‘얼음조각’ 광장 윤곽

화천군의 겨울 명소인 실내 얼음조각 광장(사진= 화천군청 제공). 전경해 기자
화천군의 겨울 명소인 실내 얼음조각 광장(사진= 화천군청 제공). 전경해 기자

  (화천 더리더) 강원 화천군의 겨울 명소인 실내 얼음조각 광장이 오는 23일 개장을 앞두고 서서히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화천군(군수 최문순)은 지난 6일 화천읍 서화산 다목적 광장에는 지난달 말 입국한 중국 하얼빈 주재 빙설문화발전 유한공사 기술진 32명이 쉬지 않고 망치와 정으로 거대한 얼음조각에 생기를 불어넣고 있다고 밝혔다.

  7일 군에 따르면 이들은 약 한달 간의 작업을 거쳐 세계적 겨울축제인 하얼빈 빙등축제에 이어 화천에서도 최정상급의 빙등예술을 선보이게 된다. 총면적 1,700㎡의 실내얼음조각광장 조성에는 약 8,500개 이상의 얼음조각이 사용된다. 얼음조각 1개의 무게만 135㎏에 달한다.

  현장에서는 지게차가 얼음을 실어 나르고, 건물 2층 높이의 구조물에 오른 기술자들은 얼음조각을 다듬고 자르며 조형물을 깎아내고 있다.

  일반 건축물 벽돌을 붙이기 위해 시멘트 등이 사용되는 것과 달리, 빙등조각에 필요한 접착제는 얼음과 얼음을 이어주는 물이다. 올해 실내얼음조각광장에는 경복궁 향원정, 광화문을 비롯해 만리장성 산해관, 독일의 노이슈반스타인 성, 인도의 붉은 요새, 터키의 술탄 아흐메트 모스크, 이탈리아의 리알토 교량 등의 건축물이 만들어진다.

  또 세종대왕, 눈사람, 태극기, 대형 얼음 미끄럼틀, 태극기, 산타, 물레방아 등 조형물도 전시될 예정이다.

  최문순 군수는 “하얼빈 빙등의 정수는 국내에서 오직 화천에서만 만날 수 있다”며 “최고의 축제에서 최고의 즐거움을 만나보시길 추천드린다”고 했다.

  전경해 기자 jkh@theleader.kr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