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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이형진 기자
  • 사회
  • 입력 2024.03.11 15:42

태백현대위 “장성광업소 지하 갱내시설은 산업적.역사적으로 매우 중요한 자산”

김주영 태백현대위원장. 이형진 기자
김주영 태백현대위원장. 이형진 기자

  (태백 더리더) “장성광업소 지하 갱내시설은 산업적.역사적으로 매우 중요한 자산”

  (사)태백시현안대책위원회(위원장 김주영)이 11일 오는 6월 폐광을 앞둔 장성광업소 갱내 보존에 대해 정부에 건의문을 발송하며 한국광해광업공단의 갱내 수몰계획에 대해 반대를 분명히 했다. 

  ◇ 다음은 태백현대위 건의문 전문.

  존경하는 산업통상자원부 장관님!

  대한민국의 경제발전의 초석이 되었던 대한석탄공사 장성광업소가 2024년 상반기 폐광을 앞두고 있습니다.

  지난 100여년의 세월 동안 태백은 대한민국의 산업화의 원동력이었습니다.

  석탄산업의 중심인 태백이 장성광업소의 폐광과 함께 도시소멸과 생존권에 대한 두려움으로 황폐해져 가고 있습니다.

  이를 극복하고자 지금 힘있게 추진 중인 장성광업소 조기 폐광에 따른 대체산업으로 미래 에너지인 청정메탄올, 핵심광물 국가산업단지 등을 추진하여 다시 시작하는 태백을 만들고자 모든 역량을 집중하고 있습니다.

  태백의 미래를 책임질 대체산업과 더불어 장성광업소의 갱내시설을 모두 활용했을 때 더 큰 시너지를 낼 수 있고 지역주민이 원하는 각종 사업과 연계된 새로운 먹거리를 만들어 낼 수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국광해공업공단은 주민들의 의견 및 요구사항을 수렴의 과정도 없이 장성광업소 폐광에 대비 광해 복구 대책에 대한 용역 결과로 ‘갱내 수몰’이라는 무책임한 결과를 도출해내었습니다.

  장성광업소 지하 갱내시설은 산업적․역사적으로 매우 중요한 자산입니다.

  광해복구라는 허명으로 지난 오랜시간동안 만들어온 지하갱내 시설들을 아무런 가치 평가도 없이 대한민국의 산업유물을 수몰한다는 계획에 태백시민은 절대로 동의 할 수 없습니다.

  장성광업소의 지하 갱내시설의 활용방안을 찾고 사업적․문화적으로 접근할 수 있는 시간적 기회를 주십시오.

  지하 갱내시설이 한번 수몰되면 다시는 복구 할 수 없을 뿐만 아니라, 우리가 알지 못하는 더 큰 광해의 원인으로 돌아 올 수 있다는 두려움도 있습니다.

  지금 태백시에서는 갱내 시설물을 이용한 스마트마이닝사업과 태백드롭 등 폐갱도를 활용한 사업에 대해 검증과 사업성에 대해서 면밀히 검토 중이며 특히, 1.산업적 가치(저장시설) 2.관광적 가치(체험시설) 3.군사용 가치(공군,대테러 훈련) 4.방호.방제적 가치(소방훈련) 이렇듯 다방면의 검토도 없이 침수를 시킨다면 국가적으로도 막대한 손해를 볼수 도 있다는 판단입니다.

  우리 태백시민들은 과거 국가 산업발전에 이바지 했다는 자긍심으로 산업역군의 자식이라는 박정희 전대통령님의 치하를 잊지 않으며 지역을 지키고 살고 있습니다.

  이러한 폐갱도 사업들이 사업적 가치로 평가받을 수 있는 시간의 확보와 갱도 보존을 위해서 퇴직근로자들의 재취업 및 대한민국 광산기술의 보존을 위해서라도 장성광업소의 자산적 가치를 평가 할 시간이 필요한 실정입니다.

  부디 지하 시설물에 대한 가치를 평가할 시간과 경제적 여유를 주는 것을 기조로 한 광해복구가 이뤄지길 간절히 태백시민의 마음을 담아 건의드립니다.

  이형진 기자 lhj@theleade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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