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더리더) 서울시는 도시 아이들이 자연을 직접 체험하고 교육도 받을 수 있는 ‘유아숲체험장’ 3곳을 내년부터 2014년까지 시범조성한다고 11일 밝혔다.
시범조성되는 유아숲체험장은 강서구 우장산(2012년), 용산구 응봉근린공원(2013년), 관악산도시자연공원의 청룡산 지구(2014년)등 이다.
총 3만㎡ 규모의 이들 체험장은 도심에서도 비교적 동·식물이 잘 보존돼 있고 어느 정도 경사가 있어 아이들의 신체 발달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서울시는 체험장에 언덕을 이용한 자연 미끄럼틀 등이 설치된 친환경 놀이터와 갑작스런 소나기 등을 피할 수 있는 대피소, 낮잠을 자거나 레크리에이션 활동을 할 수 있는 다목적 공간 등을 만들 계획이다.
무엇보다 아이들이 안전하게 숲을 즐길 수 있도록 지난해 불어닥친 태풍 ‘곤파스’로 쓰러진 목재를 활용해 난간과 안내판을 만들고, 산책로의 동선도 정비한다.
서울시는 유아숲 체험장은 4~5세 유아부터 초등학교 저학년까지만 받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한꺼번에 많은 팀이 몰릴 경우 교육효과가 낮아질 우려가 있어 하루에 2~3팀만 받는 등 기존 자연교육장들과 차별화 할 예정이다.
서울시는 또 기존 숲해설가 중 일부를 선발해 일정한 교육을 거쳐 아이들에게 숲을 소개하는 보조강사로 활동하게 할 계획이다.
김옥경 기자 kok@theleade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