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 시장은 이 자리에서 “무상 복지 포퓰리즘이 나라의 곳간을 비우고 민주주의 발전을 가로막으려 했지만 80만 시민은 주민투표라는 현명한 판단을 해줬다”며 “망국적 복지 포퓰리즘을 넘어서지 않고서는 대한민국 민주주의가 앞으로 나아갈 수 없다”고 말했다.
복지포퓰리즘추방국민운동본부가 주민투표를 청구하면서 제출한 서명부에 대한 검증에서 유효 서명자 수가 청구요건을 충족하면서 주민투표가 성사될 가능성이 높아진 점을 감안한 발언이다.
오 시장은 이어 “이번 주민투표가 대한민국 민주주의 도약의 분수령이 될 것”이라며 “국제사회가 존경하는 선진국으로 가느냐, 그리스처럼 국가재산까지 팔아야만 하는 비참한 길로 가느냐의 여부가 주민투표 결과에 달려있다”고 강조했다.
주택문제에 대해 오 시장은 “2020년까지 최소 72만호의 주택을 공급해 집 걱정 없는 서울을 만들겠다”며 “2020년이면 공공임대주택 비율이 현재 5%에서 10%까지 확보돼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평균인 11%에 육박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핫 이슈인 ‘서해뱃길’과 ‘한강예술섬’사업에 대해서는 어떤 정치공세 속에서도 중단없이 추진해 서울의 지속가능한 일자리와 먹을거리를 지켜내겠다고 말했다.
오 시장은 또 “일자리 복지가 최고의 복지라는 인식 아래 서울시 전 조직이 일자리 발굴에 총력을 기울여 최소 3만5,000개의 일자리를 추가로 창출, 올해 26만여개 일자리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옥경 기자 kok@theleade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