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계획안에 따르면 우선 한강변에 세워질 아파트 높이가 최고 50층, 평균 40층으로 대폭 완화된다.
현재 미성·신현대아파트가 있는 1구역은 3,712가구, 옛 현대아파트가 있는 2구역은 4,536가구, 한양아파트의 3구역에는 3,576가구 등 총 1만1,824가구가 들어선다.
압구정로 쪽에는 배후지의 상업기능에 대응해 가로 활성화를 유도하고 한강변의 고층 건축물 배치에 따른 위압감을 해소하기 위해 중·저층의 연도형 건물을 배치한다.
서울시는 압구정 공원과 서울숲을 연결하는 ‘꿈의 보행교(Dream Bridge)’를 설치해 시민이 보행이나 자전거로 강남·북을 오갈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이밖에 문헌 조사와 고증을 거쳐 압구정 정자가 복원되고 주민을 위한 다양한 전시, 공연, 체육시설이 마련된다.
1구역(미성 1.2차, 현대 9.11.12차) 주민설명회는 14일 오전 10시, 2구역(현대 1∼7.10.13.14차, 현대빌라트, 대림빌라트)은 같은날 오후 2시 광림교회에서 개최한다.
3구역(현대 8차, 한양 1∼8차)은 15일 오전 10시 소망교회에서 주민설명회를 갖는다.
서울시는 주민설명회가 끝나면 열람공고를 해 주민의견 수렴, 관계기관 협의, 강남구의회 의견청취, 구 도시계획위원회 자문 등을 거쳐 서울시 도시계획위원회에 상정해 하반기 안으로 지구단위(정비)계획을 결정 고시할 예정이다.
하지만 이번 계획안에 대해 일각에서는 서울시가 한강 공공성 회복을 명분으로 내걸고 있지만 기존 아파트 단지의 기부채납 비율에 비해 용적률을 대폭 상향 조정해주고 또한 층고완화 및 도로부지 공원화 등 지나치게 특혜를 주고 있다고 지적하고 있어 논란이 예상된다.
김옥경 기자 kok@theleade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