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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이태용 기자
  • 사회
  • 입력 2011.07.21 00:23

김연식 태백시장 “오투리조트 부실경영 규명하겠다”

특별조사단 구성

▲ 김연식 강원 태백시장이 20일 오전 시청 집무실에서 기자 간담회를 갖고 오투리조트 부실경영에 대한 특별조사단을 구성해 설립 초기부터 현재까지 모든 것에 대해 그동안 제기된 문제를 명백히 규명하겠다고 밝히고 있다. ⓒ2011 더리더/이태용
  (태백 더리더) “오투리조트 부실경영에 대해 설립 초기부터 현재까지 지역사회가 제기한 모든 문제를 명백히 규명하겠다”

  김연식 강원 태백시장은 20일 오전 시청 집무실에서 기자 간담회를 갖고 “심상보 기획감사실장을 단장으로 한 오투리조트 부실경영 특별조사단을 구성해 진상을 철저히 조사하겠다”라며 이와 같이 밝혔다.

  김 시장은 “오투리조트에 대한 정상화 방안을 찾고 있지만 진상조사는 정상화 추진과 별개 사안이다”라며 “조사 대상은 설립 때부터 현재까지 경영 전반이며 성역은 없다”라고 분명한 선을 그었다.

  그는 “조사 대상은 시가 지급 보증한 1천460억원, 서울사무소 운영 부실, 사원아파트, 임원진, 스키 장비 납품, 등 그동안 제기된 모든 문제”라며 “스키장비 납품 문제 등은 판단 잘못에서 나온 인재이다”라고 강조했다.

  김 시장은 “취임 이후 감사원에 2~3차례 감사를 의뢰한 결과 공사대금 집행부분에서는 문제가 없어 이의를 제기 할 수 없지만 부실운영 문제 만큼은 면밀하게 조사할 필요성이 있다”라고 설명했다.

  특히 김 시장은 “오투리조트 자금난 원인이 미국발 금융위기라는 주장은 부실운영 책임을 회피하기 위한 핑계에 불과하다”며 “성역 없는 조사를 통해 민·형사상 책임을 묻는 등 책임 소재에 따라 구상권도 청구할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그는 “특별 조사단에 시민사회 참여도 고려했지만 좁은 지역사회에서 이해관계가 얽힐 수 있다“라며 ”시장이 시민을 대표해 직접 나서 공정성을 확보하겠다“라고 다짐했다.

  그는 이어 “많은 시민들과 지역사회는 4,400억원을 들여 조성한 오투리조트 부실경영에 대한 조사를 지속적으로 요구했다”라며 “조사 결과를 언론과 시정 소식지 등을 통해 모두 낱낱이 공개하겠다”고 했다.

  김 시장은 이 자리에서 “최 일선에서 묵묵히 최선을 다하는 직원은 적극 발탁하는 등 조만간 대대적인 조직혁신 인사를 단행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김 시장은 이날 답보상태에 있는 태백 E-시티사업의 적극 추진을 위한 E-시티 추진지원단을 구성하고 하이원엔터테인먼트와 협의를 강화하는 등 사업추진에 박차를 가하기로 했다.

  이에 앞서 태백관광개발공사는 최근 경영쇄신을 위한 이사회를 열고 현행 2본부 8팀 23파트 조직을 2본부 3팀 9파트로 축소하는 직제개편안을 의결했다.

  한편, 태백시가 최대 주주인 오투리조트는 올 연말까지 민간매각 절차를 진행하고 있지만 1차 공개경쟁 입찰 유찰에 이어 시설운용 비용, 회원권 반환 등을 지급하지 못할 정도로 최악의 자금난을 겪고 있다.

  이태용 기자 lty@theleade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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