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실 세계와 흡사하게 구현된 가상의 전자 환경에서 정신적, 신체적인 능력을 활용해 승부를 겨루는 여가활동, 대회 또는 리그이다.
또 전파를 통해 전달되는 중계의 관전을 포함하며 이와 관계되는 커뮤니티 활동 등의 사이버 문화의 모든 것들이 이-스포츠라고 할 수 있다.
법률적으로는 게임산업진흥에 관한 법률 제15조에 의해 이-스포츠는 게임물을 이용하여 하는 경기 및 부대활동을 의미한다.
문화체육관광부장관은 이-스포츠의 지원육성을 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위에서 정의된 이-스포츠가 갖고 있는 경제적 파급 효과는 한국게임산업진흥원에서 정부 여당에 보고한 보고서에 잘 나타나 있다.
‘이-스포츠의 체육 정식 종목화의 경제적 효과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 이-스포츠의 경제적 파급 효과는 무려 4조 700억원에 달하고 있다.이 보고서에서 유관 산업에 미치는 파급 효과를 구체적으로 보면 게임 콘텐츠, 전자산업, 통신 및 방송서비스 등 다양하다.
따라서 강원랜드 2단계사업으로 추진되고 있는 e-시티 사업이 정상적으로 진행 될 때는 태백시 및 강원남부 발전에 기회가 될 것이라 생각된다.
실제 e-스포츠는 초기 초고속 인터넷망을 이용한 PC방 네트워크 관련 산업과 모니터, 마우스, 컴퓨터 등 전문 용품의 성장에 기여했다.
특히 최근에는 엔터테인먼트 콘텐츠로서 방송이나 인터넷, 모바일 등 콘텐츠 산업에 기여하고 있다.
이에 태백시는 강원랜드 2단계 사업으로 추진 중인 E-시티 조성사업과 관련해 2007년에 한국e스포츠협회와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제1회 전국 아마추어 e-스포츠 대회를 개최했다.
이 외에도 여러 대회를 유치해 성공적으로 치러낸 역량을 바탕으로 2009년에는 e스포츠올림픽 창설을 목표로 하는 세계 최초의 세계e스포츠대회를 태백시 오투리조트에서 개최했다.
지난해 오투리조트에서 개최된 ´2009 IeSF Challenge(세계e스포츠대회 및 총회)´는 태백시가 시비 2억5000만원을 부담해 주관했다.
또 국제e스포츠연맹(IeSF, International e-Sports Federation)과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 강원도, SK Telecom, 하이원리조트, 네오위즈게임즈가 후원한 이 대회는 기존 e-스포츠 국제대회와는 달리 사상 처음으로 국가 공인 대항전이 치루어져 최초의 e스포츠올림픽의 전초적인 성격을 갖는 의미 있는 대회였다.
하지만, 한국콘텐츠진흥원에서는 3일 국제e스포츠연맹과 함께 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가 후원하는 `제1회 세계e스포츠대회(2010 IeSF 그랜드 파이널)'의 개최 도시가 대구시로 결정됐다고 밝혔다.
올림픽의 역사를 돌이켜 볼 때 프랑스의 쿠베르탱 남작의 제의로 4년마다 근대 올림픽 경기대회를 열기로 하고 첫 대회는 고대 올림픽의 발상지인 아테네에서 개최했다.
이 때문에 e스포츠 올림픽이라고 할 수 있는 제1회 세계e스포츠대회가 e스포츠 올림픽의 발상지인 태백에서 개최되지 못하고 타 지역에서 개최된다는 발표에 실망감을 느낄 수밖에 없다.
청주대학교 전자공학과 컴퓨터 및 제어전공 박사 과정을 수료한 전종식 소장은 강원관광대학 산학협력단장으로 전자통신학회 이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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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용 기자 leegija@yahoo.co.kr